분당두부
하얀 순두부
맑고 여리여리해 보이는 두부 질감인데 먹으면 탄탄하고 두부 본연의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아쉬운 점이 참기름을 둘러 주셨으면 조금 더 고소한 맛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이 진짜 많고 마지막에 살짝 열기에 눌은 두부를 먹는 맛도 특이하고 좋습니다.
해물순두부
해물 자체의 베이스로 육수를 내었다. 기존 순두부와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
다른 곳에 가면 MSG 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이곳은 심심하면서 해물 본연의 육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맛있는 반찬들도 판매하고 있다.
저 물김치 진짜 시원하면서 감칠맛이 계속 맴돈다.
두부공방
토종콩비지찌개
생각보다 맵찔이인 남편 얘기로는 맵고 짰다고 합니다.
제일콩집에 비해 좀 더 조미가 많이 된 느낌인데 생크림처럼 부드럽게 콩을 갈아서 만들어서 먹기에는 더 편했습니다.
완도미역들깨순두부
보글보글 인상적인 들깨 순두부.
들깨의 맛은 느껴지지 않고 그 다시의 맛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진~한 미역국인데 순두부가 들어간 느낌? 뭔가 대신 속 풀리는 맛이 났습니다.
제일콩집을 기준으로 주변에 두부 전문점을 둘러보기로 하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콩집보다 각 1,000원씩 비싼데 대신 곤드레나물밥을 줍니다.(예전에는 돌솥에 줬다고 하는데 화상 같은 이슈가 있어서 밥그릇에 주신다고 적혀있었다.)
다만 돌솥에 숭늉 부어서 마지막으로 먹으면 캬~진짜 맛있는데 맛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같이 나온 콩나물이랑 시금치나물과 함께 비벼먹으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두 집 다 유명하고 맛있긴 한데 제일콩집과 잠깐 비교해 보자면 순수하고 몽글몽글한 두부 본연의 맛을 즐기고 조용하게 먹고 싶다면 제일콩집을 무조건 추천합니다.
매장 내 음악 소리가 크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들이랑 가거나 다양한 메뉴선택(제육이나 기타 사이드들이 많음)과 다수가 좋아할 것 같은 맛은 두부공방입니다.
두부공방이 몰랐는데 막걸리가 굉장히 유명합니다.
막걸리 안주로 두부 먹기에도 좋고 사이드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많이들 드시는 듯합니다.
술을 잘 먹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패스했지만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제일콩집
요즘 날씨가 우중충하고 무엇보다 속을 편안하게 하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입니다.
카카오지도에서 평점 4점 이상으로 속에 부담가지 않는 메뉴를 추리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딱 가게에 들어섰는데 청국장 냄새가 진하게 났고 오래된 식당들에서 볼 수 있는 외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방송 3사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내용이 직접 맷돌로 갈아서 만든다는 뭐 그런 내용인가 본데 방문했을 때는 갈고 계시진 않았습니다.
살짝 방송연출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갖고 있던 찰나.
밑반찬이 나왔는데 집에선 손이 잘 안 가는 반찬들이 리필까지 했습니다.
간결하면서 심심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순두부는 보글보글 국물이 자작하고 파와 참기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속이 아주 편안했고 간이 모자란다 싶으면 같이 주신 간장을 조금 덜어서 먹으니 간이 아주 딱 맞았다.
비지찌개를 솔직히 어렸을 땐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갑자기 먹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었나 보다. 껄껄 김치가 들어가서 뭔가 칼칼하면서 짭조름한 맛을 생각한다면 오산!
김치의 살짝 시큼한 맛과 비지의 고소하 맛이 어우러져서 인생 비지찌개를 만났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나 나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먹었고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