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으로 이사 오고 나서 10월쯤 처음으로 너구리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너구리를 처음 봐서 신기하고 탄천 산책할 때마다 너구리를 오늘도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가곤 했습니다. 너구리 친구들이 3월까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겨울에는 보지 못했고 딱 경칩이 지나고 나서인 3월 초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참.. 절기는 무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최근 4월부터 잘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책에 대한 흥미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을 때 개선충에 걸린 너구리를 발견했습니다.. 산책로 바로 옆에 있었고 심지어 사람들이 다가가도 막 저항하지 못했다. 털이 다 빠져서 처음에는 너구리가 아니라 유기견인가? 생각했는데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니 수풀 쪽으로 도망가는 것입니다. 집에 와서 동물 척척박..